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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괴물' 류현진의 명품 제구력과 체인지업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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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5 12: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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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7회까지 2피안타 6K 무실점을 기록했고 0-0 상황에서 8회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9.09.15.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칼날 제구력이 구위를 끌어 올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초, 중반의 구위를 회복하며 잔여경기에서 호투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35로 끌어내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날카로운 포심·투심·컷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교란했다. 첫 타순에서 상대할 때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상대했다면 두 번째 타순에서 맞붙을 때는 볼배합을 달리하는 등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여러 가지 구질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했고, 중요한 순간에 허를 찌르는 구종 선택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포수 러셀 마틴의 노련한 경기 운영도 류현진의 투구와 조화를 이뤘다.

이날 상대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100마일짜리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상대를 누른 반면, 류현진은 기교로 상대를 제압한 것이다.

이날 류현진은 3회말 2사 후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단 한 명의 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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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6회까지 2피안타 4K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저스는 제이콥 디그롬의 메츠와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7회 초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2019.09.15.

류현진은 1회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다. 2회엔 커브를 추가해 메츠 타선의 배팅 타이밍을 흔들었다.

3회엔 체인지업을 유인구로 사용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후안 라가레스의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고, J.D. 데이비스는 낮은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3회 디그롬을 상대할 때는 93.2마일(150㎞)의 빠른 공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4회부터 삼자범퇴 행진을 시작했다. 제구력에 무브먼트가 동반된 공에 메츠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패스트볼과 명품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스윙 궤적에서 교묘하게 벗어났다. 간혹 던지는 커브 레퍼토리는 타자들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특히, 강타자 피트 알론소를 상대할 때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2회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두 번째 승부에서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보여준 후 몸쪽 컷패스트볼로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 세 번째 맞대결을 할 때는 볼카운트 2-1에서 낙차 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솎아냈다. 자신감이 만들어낸 배합과 커맨드였다.

메츠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임을 입증하면서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예고한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8회말 메츠 대타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0-3으로 석패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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