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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석 화두는 '조국'…'문재인 심판' 분위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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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5 16:51:17
대다수 민심 '조국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 많아
명절 덕담 대신 '조국 반드시 끌어내려라' 주문도
"불만 점점 더 높아져 거의 민란 수준까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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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이승주 문광호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보수 야권은 추석 민심의 화두로 '조국'을 꼽고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자유한국당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이번에 부산에 내려갔는데 국민들께서 이 정부가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다,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문(文)정권 조국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보다는 대통령에 실망하는 여론이 더 많은 것 같다. 이전과는 분위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조국 임명을 대통령이 했으니까 그 책임론에 대해 많이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은 "조국 문제가 제일 큰 화제였다. 사람이 모였다 하면 조국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느끼기에는 90% 가까이 거의 (임명을) 반대했다. 대다수는 '조국은 물러나야 한다', '대통령이 왜 그런 사람 임명했는지 모르겠다' 라며 대통령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전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조국을 임명 강행한 문 대통령의 고집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을 너무 무시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조국 등 특권층의 편법과 탈법에 진저리가 난다. 조국은 정말 학부모 마음을 후비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김선동 한국당 의원(서울 도봉구을)은 "지역구를 돌아보면 조국을 임명 강행하는 것이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보통 명절 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덕담이 오가는데 이번 추석에는 '내년 총선에 꼭 당선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문제 많다', '조국 반드시 끌어내려라' 이런 문자가 너무 많았다. 조국 임명으로 국민들이 분노하는 수준까지 간 걸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같은 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은 "추석 연휴기간 지역구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많았다"며 "특히 조국 임명이 화두였다. 조국에 대한 불만과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인면수심 아니냐고들 한다. 나라 경제도 안 좋다보니 위기감을 느낀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했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추석에 내려갔는데 불만이 점점 더 높아져서 거의 뭔가 터트리면 민란으로 갈 것 같은 수준까지 발전한 것 같다"며 "이전과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난다. 조국 사태가 완전 불에다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아무래도 부산이다보니 지역에 '문재인 심판, 조국 파면' 이런 열기가 뜨겁다"며 "찬성하는 사람들은 내게 안 오긴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확실히 지방선거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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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5.  kkssmm99@newsis.com
하 의원은 "작년 지방선거 때만해도 압도적으로 '문재인 잘한다' 지지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문재인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부산은 지역경제 안 좋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 후보로 상위권에 오른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대통합을 촉구하는 민심도 있었다.

김영우 의원은 "(조국이) 무슨 장관을 한다고 하나. 더구나 대권주자라니 농담하나. 보수당이 좀 잘 해달라고 했다"며 "나라가 무너지는데 도대체 희망이 안 보인다. 뭉치든 개혁이든 제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지역의 화두는 단연 조국 문제였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대규모 집회를 열어서 정부를 비판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당을 가리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했다.

이러한 민심을 반영해 정기국회에서 강력한 대정부 투쟁도 예고했다.

김선동 의원은 "우리 당은 정기국회를 보이콧하지 않고 국정감사도 있으니 우리가 직접 호소할 건 상임위에서 하고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겠다"며 "파탄으로 가는 나라의 실정들을 원내투쟁을 통해서도 맹렬히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pjh@newsis.com, joo47@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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