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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 민심 해석 제각각…"민생 올인" vs "조국 사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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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5 18:12:43
민주 "정쟁 멈추고 민생 집중 희망…검찰개혁 엄수는 촛불 명령"
한국 "문재인 정권 퇴진 외치는 분 많아져…공직자 권력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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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1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이재은 기자 = 여야가 전한 추석 민심은 정반대였다. 여야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민심에 대한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을 둘러싼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는 여론이 강했다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분노와 사퇴 요구가 주류였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심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올인하라고 명령하셨다"며 "수사는 검찰이 하고, 검찰 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제자리로 돌아가 할 일을 해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라는 게 민심"이라고 전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조 장관 청문 정국을 한 달 가까이 끌어오면서 경제와 민생을 챙기지 못한 측면이 크다"며 "청문회가 끝난 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정치권과 국회는 이제 자기 할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여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기국회 기간 내 검찰·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르면 18일 조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위한 당정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검경수사권의 조정과 공수처의 신설을 비롯해 검찰개혁과 사법제도 전반의 개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엄수하라는 것이 촛불시민의 명령"이라며 “조 장관에 대한 수사에서 검찰발 피의사실 유포 등 쏟아진 의혹을 바라보며 어떠한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명령한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회 차원의 입법 조치에 속도를 내는 것과 함께 공보준칙 강화 등 당장 추진 가능한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컸다며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계속해서 주장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지 말라. 당신들 말대로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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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5.  kkssmm99@newsis.com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세운 것 아닌가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퇴진을 외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드러날 것이다.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것은 조국 일가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공직자가 연루된 공직자 권력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조국을 통해 이 정권이 가고자 하는 독재국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국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다. 또 조국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파헤치고 조국 특검은 윤석열 검찰의 수사가 더 잘되기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피켓 시위와 정당 연설회를 한 뒤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개소식을 갖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 퇴진과 문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바른미래당도 추석연휴 기간 촛불집회를 열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전날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2차 촛불집회를'를 열고 "추석 밥상에 앉은 분들 모두 조국 사태로 우리나라를 걱정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다. 시한폭탄이 터지면 대통령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pjh@newsis.com,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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