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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다시 격화…화염병 투척에 최루탄·물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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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6 09:06:17
시위대, 지하철역 입구에 방화
홍콩 정부, 시위대 폭력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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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카우룽베이 아모이 프라자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 친중 반중 시위대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2019.09.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중추절(중국 추석) 연휴에 다시 격화됐다.

16일 홍콩0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는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화염병과 벽돌을 던졌고, 경찰은 다시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했다.

홍콩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이 이날 신청한 집회를 경찰이 불허했음에도 수많은 인파가 홍콩섬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시위대는 애드미럴티 지역 정부청사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시위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고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는 등 과격해지자 경찰은 최루탄과 파란 물감이 든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1000여명의 시위대는 낮 12시쯤부터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앞에 모여 집회를 갖고, 홍콩의 '일국양제' 폐기 승인을 영국에 촉구하는 청원서를 총영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친중 반중 시위대가 충돌도 격화됐다. 의료 당국은 "15일 저녁 9시 기준 8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3명은 안정적인 상태이며 경미한 부상을 입은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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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영국총영사관 밖에서 열린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여왕 폐하 만세'라고 적힌 카드와 유니언잭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이들은 과거 식민지 지배국가였던 영국이 지난 1984년 서명한 홍콩반환협정에 따라 중국이 홍콩 자유, 자치권에 대한 약속을 지키도록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2019.09.15.
친중 반중 시위대는 13~14에도 시내 곳곳에서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14일에만 12명을 체포했다.

시위대는 15일 지하철 완차이역 출구에 쓰레기를 쌓고 불을 질렀고, 해당 역은 16일에도 폐쇄된 상태다.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폭력적 행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정부 대변인은 15일 저녁 11시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민과의 대화 채널을 마련하는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줬고,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폭력적인 행보를 보였다”면서 “법을 무시하는 행보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수단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사회에 피해만 준다”고 지적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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