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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형제 "소니, 마블 스토리텔링 따라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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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6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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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앤터니·조 루소 감독이 스파이더맨 판권 계약이 결렬된 소니픽처스에 "매우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소 형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MCU에 합류시킨 바 있다.

앤터니 루소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썬과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합류시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굉장히 길었고, 힘들었다. 그러나 마블의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가 해냈다. 디즈니와 소니는 몇 개의 영화를 협업했다. 우리는 그 협업으로 엄청난 경험을 했다. 내 생각에 관객들은 둘 사이의 '결혼'을 정말로 좋아했다. 그러나 그 결혼이 맨 처음에 얼마나 힘들게 이뤄진 것인지 알기 때문에 헤어졌다고 했을 때 조와 나는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루소 감독은 "마블과 소니의 협업은 전 과정이 허약하고 걱정스러운 결합이었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소니는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소니가 케빈 파이기 마블의 대표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그가 수년간 성취해 온 성공을 따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엄청난 실수다. 그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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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Avengers:Endgame)'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린 4월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동생 조 루소, 형 앤터니 루소(오른쪽)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앞서 지난달 20일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두고 벌인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안을 제의했지만, 소니는 현재 계약처럼 수익의 5%를 가져갈 것을 주장했다. 디즈니는 이를 거절했다.

디즈니 측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존 와츠(38)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협상이 깨지면서 제작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스파이더맨은 향후 소니 픽처스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은 물론 원작의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의 판권을 갖고 있다. 영화 '베놈'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정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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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 픽처스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흥행과 평단의 평가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소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마블 스튜디오 측과 협상을 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마블 스튜디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도 스파이더맨 및 관련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불하는 대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급권과 극장 수익 등을 모두 가져갔다.

합의에 따라 스파이더맨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저스 멤버로 합류, MCU의 다섯 작품에서 활약하며큰 인기를 끌었다. 톰 홀랜드(23)는 스파이더맨 역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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