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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조진웅 "브루노마스 '업타운펑크'가 생각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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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6 18: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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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펙트맨'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배우 설경구와 조진웅의 첫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퍼펙트맨'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설경구는 16일 오후 열린 '퍼펙트맨'의 언론시사회에서 "조진웅 배우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한계가 있는 (하반신마비) 캐릭터다 보니, 얼굴로만 연기를 해야 했다.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진웅 씨가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 이 사람이 연기를 하는 건지 춤을 추는 건지 혼동이 될 정도로 연기를 춤추듯 하더라"고 조진웅의 연기를 추어올렸다.

조진웅은 "설경구 형님은 저의 롤모델이었다. 제가 경구 선배님을 업는 장면이 있었다. (슬픈 장면이었는데) 그 순간 눈물을 흘리시더라. (선배님의 연기에) 전율을 느꼈다. 팬심으로 작업을 하면 안 되는데… 너무 행복했다. 또 만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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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펙트맨'


설경구는 극중 돈 많은 로펌 대표 '장수' 역으로 분한다. 예민한 성격으로 까칠함이 폭발하는 캐릭터며, 오른손 손가락 끝을 제외하고는 얼굴 아래 부분이 모두 마비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진웅 씨와 맞닥뜨리는 장면부터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고 다시 한번 조진웅의 연기를 치켜세웠다.

조진웅이 맡은 '퍼펙트한 인생 반전'을 꿈꾸는 꼴통 건달 '영기'는 오로지 폼에 죽고 폼에 사는 철없는 캐릭터다. 조진웅은 자신이 맡은 '영기'에 대해 "일방통행하는 캐릭터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 저는 그러게 못 사는데, '영기'는 그렇지 않더라. '영기'를 빙자해서 하고 싶은 행동을 한 적이 있다. 되게 시원하더라. 영기처럼 살 수가 없으니까"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캐릭터의 특성상 조진웅은 극중 웃음포인트의 8할 이상을 담당했다. 그는 '하이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다. 조진웅은 "제가 원래 흥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잘 놀지도 못한다. 잘 웃기지도 못한다. 브루노 마스 '업 타운 펑크'처럼 계속 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촬영장에 들어오면서 흥을 돋우는 노래를 틀곤 했다"라고 말했다.

극중 가장 웃긴 장면으로 꼽히는 영화 '영웅본색'의 '당년정' 노래가 나오는 신은 조진웅의 애드립이 주효했다. "그 장면은 애드립이었다. 시나리오가 정직했다. 경구 선배님께서는 고정돼 있으니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싶다. 경구 선배님이 동공 연기로 모든 걸 끝냈다면, 저는 용수 감독이 깔아준 판에서 신명나게 놀아봤던 것 같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했다. 뭐가 애드립이고 뭐가 대사였는지 지금 분간이 안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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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펙트맨'
또한 '극한직업'에서 신선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진선규가 영기의 정 많은 절친 '대국' 역을 맡아 웃음 포인트를 더했다. 조진웅은 진선규에 대해 "진선규는 진짜 착하다. 그 친구의 선함이 너무 좋았다. 또 작업을 위해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극중 자신의 동생으로 출연한 김민석에 대해서는 "(김)민석 군은 현재 군대에 있다. 전작('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 만났는데, 제가 추천을 해서, 민석 군이 친동생 역할을 했다. 이번에도 영화가 안 되면 안 볼 계획"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도 "만나면 소주 한 잔 마시고 싶은 동생"이라고 김민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의 제목은 '퍼펙트맨'이다. 제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용수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사고를 당하고 오른쪽을 못 쓰는 마비가 왔었다. 1년 정도 병원, 집, 병원, 집만 다녔다. 그때 친한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 그때 많은 생각을 했다. '퍼펙트맨'이라는 제목은 완벽함에 대한 찬사기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격려이자 위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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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돈과 우정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조진웅은 돈과 우정 중 어느 것을 우선순위에 두는지 묻는 질문에 '우정'을 꼽았다. "돈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지탱해 주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나와 팬들의 관계도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면, 아무 이유없이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친구가 '괜찮지?'라고 묻고, 내가 '괜찮다'라고 답하면 괜찮아 지더라."

한편, 영화에는 설경구, 조진웅, 진선규 외에도 허준호, 지승현, 김사랑 등이 출연한다. 2일 개봉 예정, 116분, 15세 이상관람가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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