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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피습 '컨틴전시 플랜' 논의…분쟁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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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7 04:47:40
美-사우디, 보복공격 염두 피습 관련 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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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어트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어트빌의 크라운 박람회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장에 도착해 연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및 찰스 쿠퍼맨 국가안보보좌관 대행 등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갖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 피습 대응 관련 컨틴전시 플랜을 논의했다. 2019.09.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 관련 안보팀 회의를 가졌다. 중동지역에서의 군사분쟁 발발 우려가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동지역 긴장 고조 상황과 관련해 자신의 국가안보팀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및 찰스 쿠퍼맨 국가안보보좌관 대행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이 논의됐다고 한다.

WSJ는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사우디가 보복공격을 저울질하며 피습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동지역 지도자들과 전화로 피습 이후 상황을 논의했다.

앞서 예멘 후티반군은 지난 14일 발생한 아람코 석유시설 드론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미 국무부는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했을 때 그 무인기가 자신들의 '영공'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며 "이제 그들은 사우디 공격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6월 발생한 이란의 미 무인기 격추 사건을 거론한 것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직후 미국이 대(對)이란 보복공격을 실행하려다 막판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전날인 15일에는 트위터에서 "장전 완료된 상황(locked and loaded)"이라고 발언, 이번 공격 배후가 확인되면 군사행동에 착수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하기도 했었다.

미국이 실제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에 착수할 경우 이미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시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 런던 소재 경제연구자문사 캐피털이코노믹스 분석을 인용해 중동지역 군사분쟁 발생시 올 연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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