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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국내 첫 돼지열병… "농장주·근로자 해외여행 없어"

등록 2019.09.17 08: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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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자료사진.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 할 예정이다.

파주시에 따르면 2~3일 전부터 돼지들의 사료섭취가 저하된 후 16일 오전 8시 돼지 3마리가 폐사하고 오후 4시에 추가로 1마리가 죽었다.

진료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자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비장 종대 및 고열 소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는 오후 6시20분 소독차량을 긴급투입해 농장주변을 소독하고 다음날 오전 3시에 정밀검사 결과 ASF를 확진했다.

조사결과 농장주나 관계자들의 해외여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인 외국인 근로자 4명도 해외여행이나 국제우편 수령도 없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전국 일시 이동중지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살처분 및 긴급방역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SF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다.

최근 중국에 이어 북한,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발생해 돼지 수백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ASF 발생지역 여행 시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방문 금지, 착용했던 의복, 신발 등 일체 세탁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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