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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룬 전창진 "KCC, 근성있는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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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7 21:01:48
2015년 이후 4년 만에 공식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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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CC 전창진 감독 (사진 = KBL 제공)
【마카오=뉴시스】박지혁 기자 = "사실 전날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전창진(56·KCC) 감독이 4년 만에 다시 코트에 섰다.

전주 KCC는 17일 마카오의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저장 광샤 라이온스(중국)에 67-88, 21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KCC의 승패보다 전 감독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전 감독은 2015년 안얀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승부조작,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도박 혐의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KCC는 지난 7월1일 모든 혐의를 벗은 전 감독을 전격적으로 사령탑에 올리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전 감독은 "큰 의미는 없었다. 한 경기를 치렀는데 나름대로의 감은 있는 것 같다"며 "관중도 있고, 취재진도 있는 경기는 오랜만이다. 사실 전날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장에 나와 보니 괜찮았다. 크게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문경은 SK 감독과 나란히 자리했다.

전 감독은 "좋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리가 전력을 다 갖추지 못하고 임하게 돼 안타깝다. 2진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KCC는 국가대표 이정현이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당초 함께 하기로 했던 제임스 메이스는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KCC는 이번 시즌 메이스를 대신해 조이 도시와 함께 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번 대회만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마커스 킨이 뛴다.

전 감독은 "우리 팀은 신장이 낮기 때문에 빠르게 할 수밖에 없다. 수비 변화를 많이 가지고 가야 하는데 아직 약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 이 대회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르고 끈질긴 농구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 근성 있는 팀으로 팬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며 "팬들에게 선수들이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 팬이 한 분이라도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경기를 다하겠다"고 더했다.

KCC는 18일 우츠노미야(일본)와 2차전을 갖는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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