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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달 내 피격전 산유량 초과"…유가 진정세 뚜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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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8 08:37:48
브렌트유·WTI 가격 하락
'장미빛 전망'이란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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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산유시설에 대한 지난 14일의 공격으로 줄어든 산유량의 절반이 회복됐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속히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특히 이달 안에 공격받기 전 수준을 뛰어넘는 하루 1100만 배럴에 도달해 완전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피격 전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 960만 배럴이었다. 아부카이크 탈황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에 대한 공격으로 사우디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 넘는 하루 570만 배럴의 석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었다. 이는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의 약 5%에 달하는 규모이다.

야시르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도 같은 기자회견에서 "12개월이내에 아람코 기업공개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의 위와같은 발표 이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 당 63.79달러를 기록해 이전보다 6.23달러나 떨어졌다가 65달러로 다소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59.50달러로, 이전보다 3.40달러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 에너지부에 정통한 4명을 소식통을 인용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의 전망은 '낙관적 견해'로, 피격 사태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완전히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피해를 입은 시설을을 완전히 복구하는데 최소 10월말까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다른 소식통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이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면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쏟아내 유가의 급락을 가져올 것을 사우디 정부가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이번 피격 사태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아람코 상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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