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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앞 이주영·심재철·차명진 삭발…조국 국정조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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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8 12:18:13
황교안 "민심 역주행 고집하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
국정조사요구서 18일이나 19일 제출…평화당도 긍정적
이주영·심재철·차명진 삭발…창원시의원들도 자진삭발
오늘 저녁 광화문 촛불집회…20일 부산 反조국연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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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한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머리카락을 털어주고 있다.2019.09.1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는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청와대 앞에서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촉구하고, 국정조사요구서를 금명간 제출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황 대표에서 시작된 삭발 투쟁은 당 중진 이주영·심재철 의원 등으로 이어졌고, 원외에서는 차명진 전 의원이 삭발에 동참했으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9일 삭발을 예고했다. 삭발투쟁은 지방의 기초의회로도 확산됐다.
 
한국당은 청와대 앞에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 현수말을 걸고 의자 대신 마이크만 갖다 놓고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현실인식부터 국정운영까지 우리 국민들과 전혀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만의 세상을 살면서 국정을 어디까지 파탄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수사방해를 즉각 중단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민심 역주행을 끝내 고집한다면 국민의 더 큰 분노와 압도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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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8.  misocamera@newsis.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범죄 혐의의 몸통, 이제 딱 한명으로 좁혀지고 있다. 가족수사? 아니다. 조국수사다. 가족 인질극? 아니다. 조국의 국민인질극이었다"며 "대한민국 체면을 생각하면 조국 게이트가 정말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조국'으로 표현한 나 원내대표는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불려다니고 수사를 받는 그 가당치 않은 꼴을 보여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희롱이자 선진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 충고한다. 버티는 조국, 결론은 파국, 이러다 망국"이라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여당 의원들에게 '조국 파면' 동참을 호소하면서 "남편은 '조스트라다무스' 위선자이고, 부인은 갖가지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딸은 거의 사기로 대학과 대학원 가는 이 사람들이 법무부 장관 가족"이라며 "이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했다.

중진의원들의 쓴소리도 쏟아졌다. 김무성 의원은 "'강남좌파 사기꾼', '조국 스카이캐슬', '기생충' 가족 드라마는 이제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서 가고 있다"며 "일주일 안에 피고인 정경심의 검찰소환과 구속, 그리고 조국 피의자 전환과 장관사퇴로 이 드라마는 끝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은 우리의 경제를 파탄시켜서 우리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릴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과 체제 전쟁을 벌여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지켜내야 한다. 문재인 사회주의정권 퇴진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원유철 의원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국민과 싸워 이긴 정권은 한 번도  없었다"며 "문(文)정권은 국정파탄의 시한폭탄이 될 조국을 즉각 제거하시기 바란다. 조국도 스스로 사임을 결정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일련의 과정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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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네번째)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촉구 삭발식을 마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당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심재철 의원. 2019.09.18.  misocamera@newsis.com
정우택 의원은 "지금 일각에서는 사회주의자 조국도 법무부장관이 되는데 민주를 외쳤던 이석기 석방해야 한다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문재인 정권이 이 땅의 법질서를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고 능멸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한시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신묘한 계산은 땅의 이치를 다했다. 이제 공이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계속 분노하는 민심을 무시하고 선동과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려하다가는 결국 고구려를 침범하다 멸망한 수나라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임을 문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신상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감정을 받으시고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떤 세상의 인식을 갖고 계신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서 나라가 더이상 불행해지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했고, 정진석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경제공동체라면 조국과 정경심은 경제일체, 경제 샴쌍둥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주호영 의원은 "민심을 어긴 독재자는 아무도 없었다. 민심과 싸웠던 사람의 끝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파면하고 항복하라. 문재인 고집으로 망했다는 말 남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이주영·심재철 의원과 막말 파문으로 한국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전 의원이 자진해서 삭발 릴레이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수사 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문정권이 이런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저는 오늘 그 결기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서 삭발투쟁에 동참하겠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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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18. photo1006@newsis.com
심 의원은 "대한민국의 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다. 우리의 근본적인 정체성이 문재인 좌파 정권에 의해 질식사 당하고 있다"며 "저 국회의원 심재철도 삭발투쟁에 동참하겠다. 대한민국을 구출하자"고 독려하며 머리를 밀었다.

차 전 의원은 "어떤 탄압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다. 때로는 제가 휘두르는 칼에 제가 스스로 베이기도 했다"며 "문재인 저 주사파 몰아낼 때까지 편가름하지 않겠다. 내 마음 한구석에 혹시나 남아있는 사욕을 떨쳐 버리겠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마지막 자산인 머리카락을 밀어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춘덕·손태화·조영명·정길상 등 창원시의원 4명도 이날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삭발식을 가졌고 창원시의회 한국당 의원들은 삭발 릴레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투쟁과 별도로 조국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요구서도 18일 또는 19일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인 75명이 서명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정조사권이 발동된다. 민주평화당은 해임건의안 제출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국정조사는 부실한 인사청문회를 들어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에는 광화문에서 당 지도부와 당원, 시민 등이 참석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20일에는 부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여하는 '부산 반조국 연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말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pjh@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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