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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석유시설 및 軍자산 타격·사이버 공격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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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8 15:58:50
군부, 트럼프에 대이란 보복조치 선택지 제공
트럼프는 '더 많은 선택지 제공' 요구
사이버 공격 등 비군사적 대응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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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사우디)=AP/뉴시스】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한 카페 TV에서 석유에 관한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한 남성이 스포츠 신문을 읽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군사적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2019.09.17.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 피습 사태와 관련, 이란에 대해 석유시설과 이란혁명수비대 자산에 대한 가상 또는 물리적 공격을 포함한 다양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NBC뉴스가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습 배후를 자처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란 배후설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군사 지도자들은 지난 16일 국가안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對)이란 보복조치들을 담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광범위한 군사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정도로 초점을 좁힌 대응을 모색하면서 군사 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관리들이 전했다.

정통한 한 소식통은 NBC에 미국의 직접 개입 보다 사우디가 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미국이 목표물과 관련된 정보자산 또는 감시자산을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미군 전략가들은 상응조치 차원에서 공격 대상 목록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목록에는 세계 최대정유시설인 이란 아바단 정유공장이나 이란 최대 석유수출시설인 카르그섬에 대한 공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유 미사일 발사대와 기지, 그외 자산에 대한 공격도 가능성이 있다.

다만 NBC는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임박했다고 추정할 신호는 없다면서, 관리들 역시 아직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복조치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병력과 군사자산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공격 직후 트위터에 "미국은 장전이 돼 있다"고 썼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이란과 군사적 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NBC는 부연했다. 대신 비밀리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거나 다른 국가와 조율해 제재 조치를 강화하는 등 비군사적 대응이 재조명 받고 있다고 했다.

미국 의회도 군사개입에 회의적이라고 NBC는 전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인 크리스 머피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사우디와 방위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은 사우디를 방어할 의무가 없으며 사우디와 이란간 지역 분쟁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중도파인 밋 롬니 상원의원도 "미국의 직접 개입은 정말 큰 실수"라고 했다. 존 버라소 상원의원도 "현 시점에서 개입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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