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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신이 힘이다]삼성·LG·SK 등 대기업이 산업계 디지털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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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9 08:02:00
'디지털 전환' 통한 내부적 경영 이어 산업계 변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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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바람이 거센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전쟁에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경영 혁신과 더불어 관련 계열사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변혁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전사적관리시스템(ERP)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1995년부터 전 계열사 ERP 시스템를 구축해 2010년 글로벌 ERP를 도입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S는 지난해 말까지 계열사 IT 시스템의 90% 가량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그룹은 계열사의 IT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계열사인 LG CNS가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혁신 가속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LG CNS는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특성과 사업 구조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등 LG계열사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하는 등 5년 내에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SK그룹도 전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로드맵 수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T 서비스 계열사 통해서도 산업계 디지털 전환 주도

주요 그룹들은 IT 서비스 계열사를 통해서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들 그룹의 계열사인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일반 기업이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반 사업은 이같은 4대 IT전략사업을 비롯해 ITO(IT Outsourcing), 보안 등이다.

삼성SDS는 지난 5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콘퍼런스인 '리얼(REAL) 2019'를 열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을 공유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업종 경험, 기술 역량이 집약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당시 삼성SDS는 ▲지능형 엔터프라이즈 ▲지능형 공장(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및 보안 ▲혁신기술 및 플랫폼(AI·블록체인·사물인터넷) 등 핵심 역량으로 제조, 금융, 공공, 리테일 등 업종별 특성에 맞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는 고객의 생산, 마케팅·영업, 경영시스템 등 전 사업 영역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SDS가 업종 노하우와 IT신기술 역량을 체계화한 것이다.

LG CNS는 최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기술 플랫폼을 대거 선보였다. LG CNS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블록체인이다.

우선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통합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가 지난 6월 출시됐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확장, 통제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LG CNS의 AI 빅데이터플랫폼 '디에이피(DAP) 2.0'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를 학습시키고 AI모델을 생성한다. 지난 2017년 출시한 '디에이피 1.0'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빅데이터 개발 환경 구축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공장의 부품/제품불량검사 ▲챗봇 서비스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는 AI 시각 지능 서비스 등 AI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LG CNS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도 자체 보유했다. RPA는 사람이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규칙에 의해 다량의 수작업과 다수의 작업자가 필요하고 예외사항이 적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가 각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SK 오픈API 포털'를 론칭했다.

'오픈API 포털'은 SK텔레콤, SK C&C, SK플래닛 등 SK ICT 패밀리 각사가 보유한 API와 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벤처는 API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같은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API 창구를 통합하면 개발자들은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개발이 쉬워진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변혁 시대가 오면서 주요 그룹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IT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라며 "IT 서비스 회사들은 과거처럼 계열사 간 물량만 소화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대외 사업 확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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