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동반가사유상의 아름다움’ 민병찬 경주박물관장 강연

등록 2019.09.18 17:25: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높이 93.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높이 93.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공개강좌가 개최된다.

 국립박물관에서 수십년간 유물들을 만지며 연구해 온 민병찬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강연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관으로 25일 오후 7시 경주문화원에서 열린다.

민 관장은 경주시민과 관련 연구자를 대상으로 국보 제78호, 제83호를 중심으로 반가사유상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반가사유상의 조형적·예술적 아름다움과 철학적·종교적 사유(思惟)의 세계로 청중을 초대한다.

반가사유상은 인도 간다라 지역(파키스탄)에서 탄생해 5세기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6세기 후반 우리나라로 넘어와 7세기 초반 일본에도 전해졌다.

목조 미륵보살반가사유상, 높이 137.5㎝, 일본 교토 고류지 소장

목조 미륵보살반가사유상, 높이 137.5㎝, 일본 교토 고류지 소장

독립 형식의 반가사유상은 세계에 70여점이 전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다.

민 관장은 이 반가사유상을 인도나 중국의 보살상과 비교하고, '사유' 내지는 '해탈'이라는 철학적·종교적 언어를 조각으로 완벽히 승화시킨 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쌍둥이처럼 빼다 닮은 일본 고류지(廣隆寺)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신라지역에 집중 분포한 적송으로 제작된 점, '일본서기' 등의 기록을 통해 신라에서 만들어 일본으로 전해진 것이라는 점을 알린다.

이와 함께 국보 제78호·제83호 반가사유상을 이왕가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이 1912년과 1914년에 구입한 경위, 금액 등도 소개한다. 각종 사진과 도면 등 생생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곁들여 설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