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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오늘 윤석헌과 첫 회동...어떤 얘기 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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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9 08:47:15
금융위, 금감원과 불협화음 줄일까…관계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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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19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첫 회동에 나서는 가운데 두 기관 수장 간 어떤 얘기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양 기관이 많은 사안에서 번번이 입장 차를 보여오며 갈등을 드러낸 터라 금융위, 금감원 간 관계의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 있는 '日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를 방문한 뒤 윤석헌 금감원장과 공식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장과 만나기 위해 직접 금감원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2015년 3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진웅섭 금감원장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출범 이후 꾸준히 갈등을 빚어온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한 이후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진보 성향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윤 원장은 금감원장으로 취임하기 전 금융위의 불합리성을 꾸준하게 지적해온 인물이다. 금융위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금융감독 체계가 불합리하다며 줄기차게 개편을 요구해왔다. 또 금융행정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금융위가 난색을 표하던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주도했고 노동이사제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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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개혁적인 성향의 윤 원장은 안정감을 중시하는 정통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 재조사다. 윤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키코 재조사를 강력하게 추진, 조속한 시일 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재조사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은 키코 재조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부활,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출범 등 중요 사안에서도 두 기관은 반목과 충돌을 거듭해 왔다.

금감원이 부활시킨 종합검사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금감원이 스스로 종합검사 폐지를 결정했는데 다시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특사경 출범을 앞두고도 최 전 금융위원장은 특사경 준비 과정이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금감원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앞서 양 기관은 특사경의 수사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예산편성을 놓고도 대립했다.

이처럼 양 기관이 수차례 다른 입장을 드러내 온 만큼 이번 회동을 통해 해묵은 앙금을 털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15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취임 직후 금감원을 방문해 진웅섭 전 금감원장에게 '금융개혁 혼연일체'가 적힌 액자를 전달한 일처럼 이들이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장과 만나기 위해 직접 금감원 본원을 찾는 일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회동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日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 방문 일정 직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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