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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의 대명사' 화성연쇄살인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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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8 21:35:53
여성 피해자 10명…국내 3대 미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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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사건 발생 30여년 만에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의 모습. 2019.09.18. (출처=블로그 캡처)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은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1991년), 이형호군 유괴 살해사건(1991년)과 함께 국내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이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6년 동안 화성시 태안읍 반경 2㎞ 안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10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피해자는 모두 10대~70대에 이르는 여성이었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목이 졸려 살해됐고 신체 특정 부위가 크게 훼손된 특징이 있다.

경찰이 사건 해결에 수사력을 집중한 와중에도 사건이 잇따라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용의자를 태운 버스기사의 기억을 토대로 키 170㎝ 이하에 마른 체격, 갸름한 얼굴의 20대 중반 남성이라는 몽타주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8차 사건은 현장에서 발견된 음모와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의 음모가 일치해 유일하게 해결됐지만,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다른 사건과 관련 없는 것으로 결론 나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은 1991년 4월3일 마지막 피해자가 발생한 15년 뒤인 2006년 4월 공소시효가 끝났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연인원 205만여 명을 동원해 2만1280명을 수사했다. 4만116명의 지문을 대조했고 180명을 대상으로 모발 감정도 했다. 하지만 단독범의 소행인지, 다수 범인에 의한 개별 사건인지조차 밝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7, 9, 10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3명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1996년 연극 '날 보러 와요'가 무대에 올랐고,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했다.

경찰은 공사시효가 끝난 뒤에도 DNA 기술 개발이 이뤄질 때마다 증거를 재차 대조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주요 미제 사건 수사 체제를 구축하고 수사를 하던 중 7월 화성 사건 증거물 일부와 DNA가 같은 인물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통보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유력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ayoo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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