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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 민심은 이미 조국에 '공직자 사형선고' 내려"

등록 2019.09.19 1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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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국 파면만이 국정정상화의 첫 걸음임을 깨달아야"

"우리 안보 참담, 北은 역대급 성과…9·19 군사합의 폐기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푠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에도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국민의 민심은 이미 조국에게 공직자 사형선고를 내렸다"며 "조국 파면만이 국정정상화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즉각 국민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조국이 즉각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를 받으라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강력한 울부짖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권 당시 전가의 보도처럼 쓰였던 경제공동체, 정말 낯설게 들었던 단어다. 경제공동체라고 하는 그들의 논리에 비춰보면 조국 부부, 동시에 구속해서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검찰은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만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을 즉시 파면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못 막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 '조국 게이트' 덮으려다가 가래로도 못 막는 정권 몰락의 길로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과 관련해선 "1년 전 화려한 이벤트가 무색하게도 현재 남북관계와 우리의 안보는 그야말로 참담한 상황"이라며 "반면에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역대급 성과를 거둔 1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황 대표는 "북한은 우리가 9·19 군사합의에 매달려 손 놓고 있는 사이 미사일과 방사포를 열 번이나 발사하면서 신무기 개발을 사실상 완료할 수 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국제 공조를 흔드는 틈을 타서 핵무기를 더욱 고도화하는 이런 일도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어설픈 중재자론을 이용해서 미국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는데도 성공해 한미 합동훈련을 폐지시키는 성과도 가져갔다"며 "양측 GP 숫자가 160대 60으로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도 똑같이 10개씩 없앴다. 북한으로서는 큰 성과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한 뚜렷한 성과는 모조리 북한의 것이었다"면서 "9·19 평양 공동선언, 9·19 남북군사합의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 남북합의 전반의 폐기를 대통령이 직접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을 즉각 전면 교체하고 무너진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체제를 서둘러서 복원, 종북적 외교행태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남북합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즉각 외교안보 대전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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