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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캘리포니아주 車배출가스 기준 제정권 철회"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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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9 09:22:35
"훨씬 안전하고 훨씬 덜 비싼 차 만들 수 있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강행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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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제정권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모금행사 참석차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2019.09.1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제정권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소비자를 위한 더 저렴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동시에 실질적으로 자동차를 매우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제정권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가 정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은 연방 기준보다 더 엄격하다. CNN은 십여 개 주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택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전국 표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제정권 철회) 이는 가격과 안전상의 이점 때문에 더 많은 생산으로 이어지며, 오래되고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차들은 이를 통해 새롭고 매우 친환경적인 자동차들로 대체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캘리포니아 주 기준과 미국 연방 기준 사이의 배출량 차이는 거의 없을 거다. 하지만 자동차들은 훨씬 안전하며 훨씬 덜 비쌀 것이다. 새롭고 획일적인 표준 아래서 더 많은 차들이 생산될 거고, 이는 훨씬 더 많은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자동차회사들이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자동차회사는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캘리포니아에 이 대안이 없다면, 회사는 파산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 주와 환경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배출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퇴치에 대한 책임을 전 세계에 전가했다. 정치적 보복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금 모금을 위해 전날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이번 조치에 대해 시사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조치를 강행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환경보호청(EPA)에서 40년 가량 근무한 후 퇴직한 제프 알슨은 행정부가 주 정부의 배출가스 기준 제정권을 철회할 수 있는 법적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이런 전례 없는 일을 허락하고 EPA가 연방 청정대기법을 대대적으로 파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지구를 파괴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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