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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상상황"…제주도-유관기관 'ASF 방역강화' 다짐

등록 2019.09.19 1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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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회·농축협등 생산자단체·방역지원·검역 관계자 합동회의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한립읍 금악리 금악2교차로에 설치된 거점 소독시설에서 축산시설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09.18.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한립읍 금악리 금악2교차로에 설치된 거점 소독시설에서 축산시설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09.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도와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방역협의회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개최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완벽 차단을 위한 적극적 대응과 사각지대 소독·검역 강화, 행정과 농가 및 관련 기관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원 지사는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고 전제하고 "도내 공수의사 등을 활용해 농장별로 응급 지도를 강화하고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약품 관리와 행동지침은 농가가 정확하게 따르기만 하면 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이에 따른 지도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 한 마리도 발생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도·행정시 관련 부서들과 방역이 취약한 곳은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민관이 함께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곽성규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 부회장은 “파주 발생농장의 경우 농장주가 직접 부검을 진행한 뒤 신고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던 케이스”라며 “임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폐사를 담당할 당국에 신고를 빨리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신고 접수 후 방역단이 나와 시료채취, 확진 등을 할 수 있도록 부검 시설, 인력, 장비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항만 검역 강화 ▲도외반출 금지 ▲축산관계자 및 양돈 근무자 모임 및 행사 금지 ▲농장입구 통제 및 소독 등도 논의됐다.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도와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방역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주도청 제공)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도와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방역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주도청 제공)  

이날 회의에는 행정에서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도민안전실장, 소통혁신정책관, 환경보전국장, 농축산식품국장, 제주시 부시장, 서귀포시 부시장, 자치경찰단장, 동물위생시험소장, 축산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관기관에서는 변대근 농협중앙회제주본부장, 강승호 제주축협조합장, 김용관 서귀포축협조합장, 고권진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김재우 대한양돈협회제주도협의회장, 손원근 제주대교수, 고은주 제주대교수, 곽성규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 부회장, 양시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제주사무소장, 오춘경 농림축산겸역본부 가축질병방역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회의에 언급된 내용을 중심으로 기관단체별 역할을 분담해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도와 행정시 합동으로 현장 방역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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