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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 '여기어때', 英 사모펀드 품에…이베이 출신 최문석 대표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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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9 18:00:00
85% 지분 3천억에 사들여…천억 유증 계획도
G마켓 인수 지휘했던 e커머스 전문가
국내 중심에서 해외로 사업영역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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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문석 위드이노베이션 신임 대표 (사진=위드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국내 2위 종합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캐피털 품에 안겼다. 글로벌 투자자본이 국내 숙박 플랫폼을 인수한 첫 사례이다.

동시에 e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대표로, 중국 취날닷컴 공동창업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영입하면서 국내 중심에서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CVC캐피탈이 자사의 주요 주주 지분 85%를 3000억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포함한 인수 거래가 오는 20일 최종 완료된다고 19일 발표했다.

CVC캐피탈은 초기에는 재무적 차원에서 위드이노베이션에 투자하려고 했으나 기업 실사 과정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경영권 인수까지 나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CVC캐피탈은 별도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여기어때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증까지 이뤄지면 CVC캐피탈의 보유 지분율은 90%가 넘게 된다.

매각된 지분 85%는 위드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심명섭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 45%를 비롯해 2대 주주 JKL파트너스(18%)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대경창업투자, 보광창업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것이다.

인수와 함께 위드이노베이션은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6년~2014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 인수를 총괄했다. 이후에도 G마켓과 옥션의 합병 시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대표 e커머스,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대표와 삼성생명 마케팅전략 담당임원, 버거킹 한국지사장 등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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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 대표가 e커머스 플랫폼에서 획득한 성공 경험을 여기어때에서 어떻게 발휘할지 이목이 쏠린다. 

최 대표는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통해 국내 숙박시장을 혁신하고, 탄탄한 성장을 거듭해 온 위드이노베이션에 대한 신뢰와 기대와 크다"며 "지금까지 회사의 성공을 훌륭히 이끌어준 구성원과 함께 시장 확장 속도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신임 대표는 또 "위드이노베이션은 기존 O2O 플랫폼을 한층 고도화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격적인 신사업 육성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향후 3가지 중점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위드이노베이션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그룹에 인수된 취날닷컴(Qunar.com)의 공동창업자 프레데릭 디모폴러스를 신규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여기어때는 '야놀자'에 이어 국내 2위 숙박 예약앱이다. 월 300만명이 이용한다. 지난해 6월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드이노베이션은 매출이 2016년 246억원에서 지난해 686억원으로 2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졌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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