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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덱스 조종사, 총알 소지 혐의로 中에 억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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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0 03:34:42
中 당국, 탄환 불법 운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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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의 조종사가 중국에 억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직 미 공군 조종사 토드 A.혼은 일주일 전 페덱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인 광저우 공항에서 홍콩의 집으로 가기 위해 대기하다가 붙잡혔다. 그는 12일 구금됐다고 한다.

혼을 포함한 다른 페덱스 조종사들은 홍콩에 집을 두고 광저우 공항으로 통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홍콩에서 반중 시위가 격렬해지자 중국 국경 경비대는 홍콩과 중국을 오가는 승객들의 짐을 검사해왔다.

혼은 짐 검사 과정에서 복제 공기총에 사용된 비금속성 총알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서 구금됐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그가 불법으로 탄환을 운반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혼이 며칠 뒤 호텔로 옮겨졌으며 조사가 끝날때까지 중국을 떠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페덱스는 성명을 통해 "광저우의 중국 당국이 우리 조종사 1명의 수하물에서 어떤 물건이 발견되자 그를 억류했다가 보석 석방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광저우 공항의 중국 경찰은 12일을 기점으로 미국인을 구금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공항 세관도 그날 탄약 관련 기록은 없다고 반박했다.

전 세계로 화물을 운송하는 페덱스는 이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휘청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중 관계가 껄끄러운 가운데 페덱스는 중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페덱스는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 화웨이 화물 도착지를 임의로 바꿔 배송했다가 중국 정부의 조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는 미국에서 페덱스를 통해 푸저우의 한 스포츠용품 업체에 보낸 소포 안에 총기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국은 총기를 압수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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