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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살인' 추가 DNA감정 진행… 용의자, 2차 조사도 '부인'

등록 2019.09.20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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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서 20일 중 3차 조사 진행 예정

혐의 계속 부인땐 '공소권' 없어 수사 어려움 예상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역대 최대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알려진 이모(56)씨가 첫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 형사 등을 보내 2차 조사를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18일 첫 조사를 진행한 지 하루 만에 2차 조사를 했지만, 이씨는 첫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다시 부산교도소에서 3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이 사건 가운데 경찰이 DNA를 확보한 것은 3건이다.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사건 말고도 6건의 사건에 대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씨가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한다면 경찰의 수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확보된 3건의 DNA 말고도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증거물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수사기록을 정밀 분석하고 사건 관계자·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씨는 1994년 발생한 ‘처제 성폭행·살인사건’으로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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