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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네타냐후, 여러차례 잘못된 정보로 트럼프 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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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0 1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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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3월1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자신의 경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행정부 정책들에 대해선 그 어떤 감사나 찬사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9.09.20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이었던 렉스 틸러슨이 최근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희롱(played)'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취지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19일(현지시간) 틸러슨 전 장관이 지난 17일 하버드대학 교수단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하버드 대학신문인 '하버드 가제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권모술수에 능하다"면서 "(그는) 훗날 자신에게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지도자들과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문제에서 미국 관리들을 이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잘못된 정보도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그들은(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대통령에게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고 저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몇차례 그런 행동(잘못된 정보 활용)을 했다"면서 "우리는 이후 대통령에게 '당신이 희롱당했다'고 알렸고, 대통령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긴밀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동맹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고도 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총리실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나 결국 지난해 3월13일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에 대해 주변에 "국무장관을 할 뇌도 에너지도 없다" "게으르고 멍청하다" 등 막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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