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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사와의 대화' 각본 논란에…법무부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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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0 16:14:55
일각서 '사전 각본' 지적…"뭐하러 하나"
법무부 측, 반박…안미현 검사도 반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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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오른쪽)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열린 '검사와의 대화'를 마치고 구본선(왼쪽) 의정부지검장과 인사를 나눈 뒤 청을 빠져 나오고 있다. 2019.09.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첫 '검사와의 대화' 자리가 사전에 정해진 각본에 따라 진행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의정부지검을 찾아 일선 평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비공개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20여명의 평검사들로부터 수사권 조정안, 형사부 업무 경감, 인사 제도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직원들로부터는 업무 고충 사항 등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자리를 마친 뒤 의정부지검을 떠나면서 "검찰의 애로사항 같은 모든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간략하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도 "살짝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리에서 이뤄진 질의응답이 사전에 준비된 대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모(56·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검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사전 각본도 있는데 도대체 그런걸 뭐하러 하는지, 추구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다"며 "굳이 일과시간에 (검사들을) 불러내서 꼭두각시처럼 준비된 말을 읊게 만든 다음, 일장 훈시나 하는 일을 전국을 돌면서 하려고 한다니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질의응답이 사전 준비된 바 없고, 사전 각본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준비된 말을 읊게 만든 다음 일장 훈시나 하는 식'의 행사 또한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행사가 진행된 것과 관련해서는 "진솔하고 자유로운 대화와 건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바 있는 안미현(40·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소속 검사도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안 검사는 "참석자인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반문하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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