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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광장 사업, 전면 폐기 없다…소통으로 더 탄력"(종합)

등록 2019.09.20 2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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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안 재검토가 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냐"

"총선 전 착공여부는 전혀 고려사항 아니다"

"국감면제 요청 정치공세…조국과 상관없어"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 광장 재조성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09.1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 광장 재조성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 설계안부터 재검토한다는 결정에 대해 사업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에 대한 전면 폐기의 가능성은 현재까지 없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날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YTN 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앞서간 해석"이라며 "어제 발표의 핵심은 현재 설계안에 대한 의견은 물론이고 반대 의견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겠다는 취지였다.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히려 그동안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정부와 보다 더 단단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여기에 시민의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수렴되면 사업 추진에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소통을 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사업은 더 빨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소통방법에 대해선 "시민, 시민단체와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제가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들과 소통 하겠다. 시민위원회도 참여하고 반대입장의 단체들을 모두 불러서 논의도 하겠다"고 전했다.

또 사업 추진 시기에 대해선 "시민들의 목소리, 시민단체와의 공감대 등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며 "실시설계까지 다 마친 상태였으나 모든 것을 놓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의를 이뤄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 전 착공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랬다면 오히려 더 빨리 추진했을 것"이라며 "다 열어놓고 진행을 하되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면 전면 폐기라든가 이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가 대선 플랜이 아니냐는 주장엔 "물론 그런 얘기도 있었지만 이것이 어떻게 박원순의 사업인가. 시민의 사업,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사업"이라며 "지난 8년간 하드웨어 사업을 안하겠다는 했고 행동으로 직접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조성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소통강화에 주력하며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시민단체가 반대해온 설계안을 포함해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월대(궁중 의식에 쓰이던 단) 복원까지도 재검토된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사업 등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국정감사(국감)를 피하려 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그야말로 전형적인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국감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이 겹쳐 대체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조국 장관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에 대해선 "그렇게 삭발까지 단행하는 결기를 민생 살리기에 올인해주면 어떨까라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장관 임명 등으로 여권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엔 "지금 경제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정치적 논쟁 보다는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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