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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향 찾은 한국당…黃 "대통령 제 정신이냐"(종합)

등록 2019.09.20 2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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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내일은 광화문 집회

황교안 "부부가 같이 사기쳐…조국 끌어내려 법정 세워야"

나경원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靑으로 촛불 올라가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 촛불을 든 채 대화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 촛불을 든 채 대화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email protected]

【서울·부산=뉴시스】김형섭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20일 부산을 찾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반대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다섯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청와대와 광화문 등에서 '조국 파면 촛불집회'를 개최해 온 한국당이 조 장관의 고향인 부산으로 투쟁 전선을 확장한 것이다.

한국당은 이날 저녁 부산 서면에서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집회에서 "이런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세워놓다니 대통령은 제 정신인가"라며 "(조 장관은) 국민에게 거짓말한 그 죄만 갖고도 벌써 물러났어야 한다. 지금까지 지은 범죄만 갖고도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에게 조국을 사퇴시키고 사과하라고 하는데 대통령은 딴소리만 한다"며 "조국을 우리가 끌어내라고 법정에 세워야 한다.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 한다. 그 결과는 구속"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과 배우자의 사모펀드 투자도 거론하면서 "말도 안되는 자가 장관으로 앉아 있으니 나라 꼴이 이렇게 된 것 아니겠냐"며 "부부가 같이 사기치는 것이다. 부부사기단이다. 조국과 그 부인을 즉시 구속해야 한다. 이것이 정의요 법이다"라고 주장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 차량에 올라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 차량에 올라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email protected]

황 대표는 "저는 어려운 집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무학(無學·배운 것이 없음)이지만 저한테 늘 '거짓말 하면 안돼', '정직하게 살아야 돼'라고 하셨다. 어머니의 교훈을 늘 잊지 않고 거짓말 하면 죽을 죄를 짓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장관이라는 자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제가 조국의 앞의 앞의 앞의 법무장관이었는데 창피해 죽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국을 파면 하라고 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시시각각 퍼져가고 있다"며 "'조국은 그만두고 내려와라', 청년들의 목소리다. '검찰은 조국을 구속해라', 이게 청년들의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조국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과 헌정 유린을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국 게이트의 끝을 모르겠다. 이렇게 민심에 귀를 닫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무도한 정권이 과연 무엇을 원하겠느냐"며 "조국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완성하려 하는 것이다. 촛불을 들어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버닝썬 관계자가 구속됐는데 조국 전 민정수석의 펀드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거 끝이 없지 않냐"며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죽어도 안바꾼다. 민심의 소리에 귀를 닫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삭발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삭발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email protected]

이어 "조국 처남이 소속된 해운사 선박은 대북제재에 걸렸다. 조국 게이트가 새로운 게이트로 가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했더니 민주당은 그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갑자기 민생을 이야기하는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라며 "조국을 파면하고 한국을 바로잡을때까지 촛불을 높이들고 한마음 한뜻으로 가야 한다. 부산의 촛불이 온 한반도와 대한민국을 뒤덮어서 청와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부산 지역 의원인 재선의 이헌승 의원이 삭발식을 가지며 한국당 내 '삭발 릴레이'를 이어갔다. 여성 의원인 박인숙 의원을 시작으로 5선 중진 심재철·이주영 의원, 초선 송석준·최교일·장석춘·이만희·김석기·강효상 의원에 이어 이 의원까지 가세함으로써 한국당 내 '삭발 의원'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한국당은 오는 21일 오후 1시께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황 대표는 내일 오후 6시께 부산에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주말인 오는 21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조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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