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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최근 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등록 2019.09.22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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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 발표

2011-2015년보다 CO₂ 증가율 20%↑

평균해수면 상승률, 연평균보다 높아

【서울=뉴시스】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발표하는 '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 요약본. 2019.09.22. (사진 = 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발표하는 '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 요약본. 2019.09.22. (사진 = 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최근 5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농도는 해마다 갱신된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증가율은 이전 5년(2011~2015년)과 비교해 20% 높아졌다.

전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1도 상승했는데, 이전 5년보다는 0.2도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5년 전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률도 1993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인 3.2㎜보다 증가한 5㎜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평균보다 더 따뜻해지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평균기온은 13.3도다. 이전 5년보다 0.3도 상승한 수치인데, 전지구 평균기온보다 증가폭이 0.1도 높았다.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도 2.4ppm/yr로, 전지구 평균(2.3ppm/yr)을 웃돈다.

패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에너지 생산, 산업, 운송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과 기온 상승폭이 전지구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온실가스 삼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민관 모두 적극적인 노력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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