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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외교위 "트럼프, 유엔총회서 한일갈등 해결 나서라"

등록 2019.09.23 0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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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지역안보는 물론 美경제적 이익도 해쳐"

美하원외교위 "트럼프, 유엔총회서 한일갈등 해결 나서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하원 외교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근 서한을 보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유엔총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주문했다.

23일 하원 외교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과 마이클 매콜 공화당 간사는 지난 20일 서한을 통해 "제74차 유엔총회를 통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 및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직접 접촉해 한일 간 차이 해소가 가능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어 "그러지 못한다면 최소한 양국이 우리의 공통의 안보와 경제적 이해관계에 더 이상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제한을 가하기라도 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관계 악화가 동아시아지역 경제 및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특히 "북한의 도발적 탄도미사일 실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침략까지 지역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이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양국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국무부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도 "두 미국 핵심 동맹국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선 보다 일관되고 높은 단계의 미국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들은 "일본과 한국이라는 두 경제 강국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도록 둔다면 지역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건 물론, 미국의 경제적 이해관계도 해칠 위험이 있다"며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한일 사이를 중재하고, 양국이 차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길 권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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