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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돼지열병 의심축 신고…한강이남선 첫사례(종합)

등록 2019.09.23 1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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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4마리 유산해 ASF 의심축 신고…남하 우려되는 상황

파주 의심신고 사흘만에…신고 농장서 돼지 1800두 사육

중점관리지역 내 위치…확진된 파주농장서 13.7㎞ 떨어져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농장주와 상황조사를 하고 있다. 2019.09.23.  amin2@newsis.com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농장주와 상황조사를 하고 있다. 2019.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 김포시 소재 한 양돈 농장에서 1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축이 신고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사흘 만이다. 지금까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은 파주시 연다산동(17일)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18일) 농장 2곳이다.

김포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파주, 연천과 달리 한강이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ASF의 남하 우려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신고 농장은 농식품부가 기존에 설정한 6개 '중점관리지역'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앞서 ASF가 확진된 파주 농장으로부터는 13.7㎞, 연천 농장으로부터는 45.8㎞ 떨어져 있다.

농장주가 이날 CC(폐쇄회로)TV 모니터를 통해 축사 외부에서 모돈 4마리가 유산한 것을 보고 김포시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은 점막에서의 출혈과 고열, 피부에 청색 점 등과 함께 ASF가 의심되는 증상 중 하나다. 새끼 돼지가 죽어 있는 상태로 세상에 나왔는지, 살아 있는 상태였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 김포시 소재 한 양돈 농장에서 1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 김포시 소재 한 양돈 농장에서 1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해당 농장에선 모돈 180두를 포함해 돼지를 총 1800마리 사육하고 있다. 신고 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엔 신고 농장을 포함해 농가 3호에서 2700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500m~3㎞ 사이엔 농가 5호에서 575두의 돼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에 초동 방역팀을 급파해 정밀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사람·가축·차량 등의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도 진행 중이다. 확진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는 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시에 위치해 있어 최종적인 검사 결과는 빨라도 이날 밤늦게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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