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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뚫리면 돼지농장 많은 강화도 안심 못해"…주민들 '촉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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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3 16:47:29
방역당국 긴장… "한강 이남지역 남하하면 큰 일"
돼지열병 의심 농가 모두 2000여마리 사육중
반경 500m 이내 농가 돼지 모두 살처분 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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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농장주와 상황조사를 하고 있다. 2019.09.23.

 amin2@newsis.com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 "김포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나면 인근 강화지역도 안심할수 없어요"

경기 김포시는 연천과 파주에 이어 세 번째 의심 신고지만 한강 이남지역 첫 신고여서 주민들이 확산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23일 오전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김포시 통진읍의 양돈농장에 출입을 금지하고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고 있다. 

또 이 농장에서 채취한 사료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오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확진 판정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통진이 뚫리면 인근 강화도에도 돼지농장이 많은데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한강이남 지역에선 처음으로 접수돼 남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에 초동 방역팀을 급파해 정밀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 농장은 최초 ASF발생지인 파주 농장과 13.7㎞ 떨어져 있으며 두 번째 발생지인 연천 농장과는 45.8㎞떨어져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아직 ASF 확진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돼지열병 신고가 접수돼 당혹스럽다"면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방역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23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 김포시 소재 한 양돈 농장에서 1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에 위치한 해당 농가는 모돈 180마리를 포함해 총 2000여마리를 사육중이다.

해당 농가주는 이날 오전 돼지 4마리가 유산하고, 모돈(어미돼지) 5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욕 부진을 겪는 모돈 중 2마리는 미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투입해 임상 예찰을 하고, 확진 판정에 대비해 현재 500m 이내 양돈농가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동제한 대상인 10㎞ 범위에는 의심농가를 비롯해 총 5개 농가에서 318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김포지역에는 양돈농장 20곳이 있으며 돼지 3만6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김포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만약 이 농장이 ASF확진으로 판정될 경우 경기도 파주, 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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