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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음주운전'에 당혹…"100% 잘못·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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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3 22:15:44
노회찬재단 사무총장 조승수 음주운전 입건
당직 등 맡지 않아 당 차원의 별도 조치 없어
총선출마 어려울듯…"음주운전 공천서 제외"
정의, 조국 사태 이어 지지율 영향 예의주시
노회찬재단, 소명청취 후 후속조치 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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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은 23일 전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자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인 조승수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조 전 의원이 현재 맡고 있는 당직이 없기에 징계 등 당 차원의 조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적격 여부 판단으로 가뜩이나 악화된 여론에 또다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조 전 의원의 음주운전은) 100% 잘못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경찰의 엄정하고 합당한 조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시20분께 울산 북구 화봉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부상을 입었다. 당시 조 전 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의원은 2003년에도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당 차원의 조치 논의는 없는 상황이다. 유 대변인은 "(조 전 의원이) 당직을 갖고 있으면 뭔가 조치를 취하는데, 지금은 일종의 평당원이기 때문에 조치할 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당의 경우 관련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 전 의원이) 당직을 맡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치와 관련해) 약간 상반된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 전 의원이) 당원인 만큼 저희가 책임감을 갖고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조 전 의원이) 거취 표명을 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그에 합당하게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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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심상정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23.since1999@newsis.com
다만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의원의 행보에는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 대변인은 "우리 당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으면 출마하지 못한다"며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 사실이 있으면 이미 공천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울산시당 관계자도 "어렵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조국 장관에 대한 사실상의 '적격' 판단 이후 하락한 당의 지지율에 또다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 대변인은 "지지율에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도 "얼마나 지장이 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노회찬재단은 소명 청취 후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본인도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직접 얘기를 듣고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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