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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공연, '과천축제' 열린다

등록 2019.09.24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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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감독

김종석 감독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23회 과천축제'가 26~29일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등 과천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 등의 거리 공연 38개를 선보인다. 국내 공식참가작 17개, 국내 자유참가작 8개, 해외 공식참가작 6개, 해외 자유참가작 6개가 펼쳐진다. 

과천에서 성장하고 발전해온 한국의 대표 거리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와 '예술불꽃 화랑'이 개·폐막작을 맡는다.

창작중심 단디의 개막공연 ‘달의 약속’(promise of the moon)은 위로와 희망을 노래하는 융·복합 공중 공연이다.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린다. 각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과천시민 30여명이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함께 만들고 출연하는, 시민 참여형 공연이다.
 
예술불꽃 화랑의 폐막공연 '길: 패시지(Passage)는 불꽃 이동공연이다.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가 유럽의 다양한 전통적인 오브제와 이미지와 결합한다. '죽음과 삶'의 화두를 제의적 양식으로 풀어낸다.

해외 공연 중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극 단체인 컴퍼니 아도크의 '아름다운 탈출'과 '비상', 현대 예술 서커스의 진수로 평가받는 유럽 대표 히트작인 서크 후아주의 '소다드, 그리움'이 눈길을 끈다.

국내작 중에서는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가 기대작이다. 우리 고유의 품바(각설이)를 현대무용과 새로운 리듬으로 재해석했다.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세계 20개국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커스 기예 봉과 한국의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폐지를 줍는 할머니의 모습을 인형을 매개체로 풀어낸 '고물수레' 등도 볼만하다.

올해 과천축제는 새로운 부흥을 선언하며 주제를 '우리, 다시!'로 정했다. 

새롭게 부임한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거리예술 축제를 선보이고 발전시켜온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고민해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축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종천 이사장(과천시장)은 "그동안 과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시민이 주도하는 과천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시민예술 참여 프로그램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킹스턴 루디스카와 유희스카' 등이 함께하는 '인디31X과천페스티벌', 과천축제 국제포럼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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