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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강화 전체 퍼지나" 잇따르는 돼지열병에 농민 '애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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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5 14:14:51
농장방역초소 인천 전체 43개 돼지농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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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뉴시스】 함상환 기자 = 24일 오후 인천 강화군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주변을 방역 차량이 방역하고 있다. 2019.09.24.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이러다가 강화도 돼지 농가 망하는 거 아닙니까. 앞으로 추가로 의심되는 농가가 더 나올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소재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인 25일 인천 강화군에서 또 다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면서 지역농가와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양돈농가에서 ASF 의심축 신고가 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에서는 돼지 83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모돈(어미돼지)은 80마리다. 모돈 2마리는 폐사했고 1마리는 유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날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소재 돼지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났다고 밝힌 바 있다.    

강화에는 인천시 10개 기초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강화군에는 인천 전체 43개 돼지사육농가 중 35곳이 몰려 있으며, 사육 두수는 4만3100여마리 가운데 3만8000여마리로 88%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화지역 농가를 비롯한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와 강화도를 잇는 강화·초지대교에서는 24시간 초소를 운영하며 다리로 진입한 모든 차량을 소독하는 등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또 강화군 내 9개 주요 돼지농가에 설치했던 농장 방역초소를 인천 전체 43개 돼지농가로 확대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강화군의 한 농민은 "김포에서 ASF가 확진된 지 이틀 만에 강화군에서 확정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발병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농민은 "이미 퍼질때로 퍼진 것이 아니냐. 감염 속도가 너무 빨라 이런 추세면 추가로 돼지열병 발병이 의심되는 농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강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될 경우 국내 ASF 발병 농가는 9일 만에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곳은 인천 강화군 송해면을 포함해 파주시 연다산동(16일 신고, 17일 확진)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17일 신고, 18일 확진), 경기 김포시 통진읍(23일 신고, 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3일 신고, 24일 확진) 등이다.  

강화군은 양돈농가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돼지열병 의심축 신고요령 및 홍보 관련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군 보유 차량 및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돼지농가 주변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산하 초동검역팀을 급파해 현장 통제에 들어갔다.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선 방역관을 보내 시료 채취를 통한 정밀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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