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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가리아 총리회담…"원전 건설에 韓 참여 지원 요청"

등록 2019.09.26 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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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수교 30주년 앞두고 동반자 관계 심화"

자동차·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협력 희망

불가리아 총리 "한국 기업 투자 적극 지원해달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9.2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소피아 RDF(폐기물가공연료)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벨레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보리소프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양자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보리소프 총리의 방한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뤄져 양국 간 포괄적·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회담에서 보리소프 총리와 2017년 소피아에서의 회담 이후 양국관계 발전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방안 확대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총리는 2017년 10월 이 총리의 불가리아 방문 당시 양자회담을 갖고 자동차, 제조업, 정보기술(IT),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보리소프 총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지목하며 한국 기업의 불가리아 투자를 적극 요청했었다. 불가리아에는 현대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31개나 있다.

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 기업에 우호적 투자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불가리아 정부의 계획을 환영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불가리아 투자가 촉진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총리가)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증진돼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또 "불가리아에서 진행되는 한국 기업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평가하면서 오늘 양국이 서명한 에너지 협력 MOU(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교육과 농업,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으며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공감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이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불가리아에 투자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 자동차 부품 산업, 특히 전기자동차 어큐뮬레이터(오일 압력 생성기)와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협력을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을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 분야에도 여러 가지 가능성이 많다"며 "예를 들어 요즘 한국에서 크로아티아로 직접 가는 직접 항공로가 생겼는데 그 항공로를 사용해서 불가리아와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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