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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카린 뉘고츠 "스웨덴 아동문학, 철저히 어린이 관점에서 쓰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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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9 15:35:57
'2019 예테보리도서전'
"스웨덴 공공도서관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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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뉘고츠 ⓒ마음이음
【예테보리(스웨덴)=뉴시스】 신효령 기자 = "스웨덴 아동 문학의 특징은 철저하게 어린이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다. 어른이 썼지만 아이가 쓴 것 같은 생생함이 있다. 그 점이 스웨덴 아동 문학의 강점인 것 같다."

스웨덴 작가 카린 뉘고츠(43)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한 '2019 예테보리도서전'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독서율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스웨덴은 아동문학이 크게 발달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스톡홀름 시립도서관은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힌다.

뉘고츠는 "2017년 한국에 온 적이 있다"며 "그 때 서점과 도서관을 가 봤는데 인상 깊었다. 사람이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웨덴은 서점이나 도서관에 사람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책을 안 보는 건 아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주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나 휴가지에서 많이 읽는다. 스웨덴에는 공공도서관이 정말 많다. 스톡홀름 내의 도서관들은 모두 지하철역에서 3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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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문학의 강점을 묻자 "아프리카로 이주한 스웨덴의 시골 소녀, 알콜중독자 등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다양하다. 평화나 민주주의에 대한 주제가 다양하고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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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는 만 3세부터 컴퓨터 교육을 한다. 어릴 때는 놀이로 코딩을 익히며 개념을 정립하고, 초등학교 때부터는 코딩 작성법을 배운다. 현재 스웨덴의 초등학교는 코딩 교육이 의무이다.
프로그래밍은 초등 1학년부터 수학과 기술과학에 포함되어 교육한다. 이후 사회·생물 등 다른 과목과 융합해 교육한다. 가령 사람의 몸에 대해 배우면서 인체의 기능을 코딩으로 만들어 보는 식이다. 코딩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이용에 관련된 법과 윤리도 함께 교육한다. 모든 수업 내용에서 디지털 관련 교육을 강조한다. 디지털 세상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또한 새로운 콘텐츠가 왜 중요한지를 배우게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뉘고츠는 스웨덴 교육부를 돕는 어린이 IT 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스웨덴 최초의 어린이 코딩 교육 TV프로그램 'Programmeramera:더 많이 프로그래밍합시다'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올해의 디지털 인스피레이터 상, 올해 최고의 선생님 상, 올해의 펑크 로커 상 등을 수상한 그는 코딩 책 '초등 놀이 코딩'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디지털 세상을 더 많이 이해시키기 위한 코딩에 필요한 개념을 놀이와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 놀이 코딩'은 뉘고츠가 마음이음 출판사와 공동 기획해서 만든 책이다. "한국 독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서 기쁘다. 우리의 일상은 디지털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아이들은 우리 주변의 어떤 게 프로그램되어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마법이 아니며 사람이 공들여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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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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