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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품으로 키운다더니"...'브랜드K' 론칭 한달 매출 1800만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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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01 0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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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일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브랜드K 행사장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 축구국가대표 박지성씨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정부가 국가브랜드로 키우겠다며 만든 '브랜드K'가 론칭 한달을 맞았지만 판로개척 성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입점 계약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유통센터,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실 등 따르면 지난 9월2일 태국에서 론칭한 브랜드K 판매 실적은 사실상 전무하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태국에서 '브랜드K' 론칭행사를 열고 31개 제품을 브랜드K로 지정해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이후 브랜드K로 선정된 제품은 39개까지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도 9월2일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론칭 행사 일정을 맞추다보니, 기존 39개였던 제품을 모두 발표하지 못하고 31개 발표에 그쳤다.

중기부는 전 세계적으로 명품으로 인정받는 스위스 라벨처럼 브랜드K를 국가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한달이 지난 현재 판매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카카오커머스에는 총 39개 제품 중 26개 제품 입점에 그쳤다. 매출액은 지난 한달동안 1800만원에 불과하다. 브랜드K의 국내판매 판로를 담당하는 공영쇼핑에서도 단 3개품목에서 5800만원어치가 팔렸다. 중기유통센터는 브랜드K 제품들의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 입점을 10월로 잡고 있다.

게다가 중기부가 성과를 자랑했던 라자다그룹과의 입점계약은 더욱 심각하다. 당초 36개 제품을 입점키로 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 통관 절차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계약서만 오고 갔을 뿐 라자다그룹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한 개도 없다. 통상 태국 수출건의 경우 1~2주면 통관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진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브랜드K) 세리모니만 했을 뿐 수출에 대한 진행은 모두 개별 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한 행사이다보니 아무래도 큰 이벤트가 끝나면 사업 진척이 늦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이제 세팅을 해놨으니, 물 주고 거름을 줘야하는 단계다. 실무자와 판로개척을 맡은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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