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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성폭행 범죄 '위험수위'…2년만에 85% 급증

등록 2019.10.01 1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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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년 청소년 폭력 사건 분석…4만172건

폭행이 최다…성폭력 사건 증가율 약 85% 달해

학교 밖 청소년·고교생多…초등생 사건 증가율↑

학교내 성폭행 범죄 '위험수위'…2년만에 85% 급증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최근 3년 학교폭력 사건을 분석한 결과 폭행은 줄고 성폭력과 금품갈취 사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이 학교폭력으로 붙잡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학교폭력 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건수는 4만17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폭행이 2만73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5588건, 금품갈취 3729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에서 가장 많은 8155건이 일어났고 서울 7144건, 인천 2878건, 경기북부 2629건, 부산 2462건, 경남 2076건, 충남 2033건 등으로 조사됐다.

2016년 대비 2018년 유형별 증가율을 보면 성폭력 사건이 1364건에서 2529건으로 약 85% 증가했으며, 금품갈취는 1161건에서 1377건으로 19% 늘어난 것으로 산출됐다. 폭행은 9396건에서 7935건으로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간 학교를 다니지 않은 청소년이 연루된 사건은 1만5050건이었고 고등학생 1만2893건, 중학생 1만830건, 초등학생 1398건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2016년 전국 358건이었다가 2018년 555건으로 늘어 증가율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성폭력 증가폭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올바른 성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초등학생 학교폭력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연령에 맞는 학교폭력 방지 프로그램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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