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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사건 유력 용의자, 14건 범행 자백(종합)

등록 2019.10.01 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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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사건 발생 33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과 대검찰청 DNA 데이터베이스 등을 거쳐 50대 이모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사건 발생 33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과 대검찰청 DNA 데이터베이스 등을 거쳐 50대 이모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한 14건의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가 10차례에 걸친 화성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과 다른 5건의 사건 등 14건이 자신의 범행이라고 털어놨다.

화성사건을 제외한 사건은 화성사건 전후 경기 지역에서 일어난 3건과 청주에서 발생한 2건이다.

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9차례에 걸쳐 교도소 접견 조사를 해왔다. 이씨는 조사 초기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이씨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이씨 군 전역 시점인 1986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처제 성폭행·살인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힌 시기인 1994년 사이 화성·수원·청주에서 발생한 유사 범죄를 조사해왔다.

이를 위해 경기남부청 자료뿐 아니라 1994년 이씨가 저지른 ‘처제 성폭행·살인사건’ 경찰·검찰 수사기록, 이씨가 수감되기 전까지 청주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 기록을 건네받아 조사를 이어왔다.

청주에서 발생한 사건이 2건 포함된 탓에 충북지방청에서도 경기남부청에 청주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경찰은 자백 내용에 대한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해 자백의 신빙성, 객관성을 확인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씨가 자백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자백 건수와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1994년 발생한 ‘처제 성폭행·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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