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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11번째 ASF 확진농장은 미등록농장…방역 구멍

등록 2019.10.02 1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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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미등록 양돈농장 얼마나 더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주민신고 아니면 사실상 파악 어려워 'ASF 방역 구멍'

【파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일 오전 경기 파주 파평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02. dadazon@newsis.com

【파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일 오전 경기 파주 파평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02.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미등록 양돈농가에서 11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번 11차 ASF 확진농장은 미등록 상태여서 지자체의 방역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적성면 주월리 소재 흑돼지 사육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살처분 대상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9마리와 반경 3㎞이내 2개 농장 2585마리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파평면 10차 ASF 확진농장 및 주변 농가 돼지 1만4523마리를 포함해 살처분 대상 돼지는 1만7127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11차 ASF 확진농장은 파주시에 등록되지 않은 미등록농장으로, 평소 사과즙 등을 원료로 만든 식물성 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ASF 방역과 관계없이 돼지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다.

그러나 미등록 상태인 탓에 지자체의 방역대상에서는 누락됐으며, ASF 방역도 자체소독에 의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미등록농가는 지자체 입장에서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미등록농장이 얼마나 더 있다거나 추가 발병 가능성 역시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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