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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이모씨, 청주 살인사건 2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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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04 14:50:34
1991년~1994년 청주서 살인 미제 사건 총 5건
가경동·강내면·남주동 미제 사건과 범행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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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6)씨가 알려진 9건의 살인 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 및 30여건의 강간과 강간미수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이모(56)씨가 충북 청주에서 처제살인사건 외 2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씨가 범행한 살인사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씨는 고향인 화성 등 일대에서 3건, 결혼 뒤 거처를 옮긴 충북 청주에서 2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는 1991년 7월 결혼한 뒤 1993년 4월 청주로 이사했다. 이씨는 결혼 전 아내의 고향인 청주를 자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차 살인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91년 4월과 이씨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의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 기간 청주에서 발생한 살인 등 미제 사건은 5건으로 압축했다. 이씨가 범행한 살인 사건의 장소와 일시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화성 연쇄살인과 범행 수법이 유사한 건은 3건으로 파악된다.

청주 가경동 택시조성 공사장 여고생 피살 사건은 화성 살인과 범행 수법이 흡사하다.

1991년 1월27일 청주시 가경동 택지조성공사 현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여고생 A(당시 17세)양이 피살된 채 버려졌다. A양의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고, 양손은 뒤로 묶인 채 발견됐다.

경찰은 3개월여 만에 용의자를 체포해 구속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용의자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다음 해 발생한 강내면 공사장 암매장 사건도 범행 수법이 유사하다.
 
1992년 4월23일 청주시 강내면 학천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40㎝ 깊이의 땅속에 신체 일부가 묻힌 채 발견된 이 여성은 당시 양손이 스타킹에 묶은 채 숨져 있었다. 이 사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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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역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가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교도소에서 1995년부터 수감 중이다. 사진은 부산교도소 정문 모습. 2019.09.19. 

 yulnetphoto@newsis.com

앞서, 1991년 3월7일 남주동의 한 주택에서 가정주부 B(당시 28세)씨가 피살됐다. 흉기에 찔려 숨진 B씨는 양손이 묶인 채 입에 재갈이 물려 있었다.

경찰은 1991년 4월 청주시 봉명동에서 발생한 30대 술집 여종업원이 피살사건과, 그해 6월 복대동에서 전깃줄에 목이 졸려 살해된 가정주부 C(당시 28세)씨 사건도 이씨의 범행과 연관성이 있는지 세밀히 훑어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미제사건 중 범행 수법이 유사한 살인 사건이 있지만 모두 이씨의 범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수사하는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1994년 1월 청주에서 처제(19)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아내의 가출에 앙심을 품은 이씨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에 처제를 불러 성폭행한 뒤 둔기로 머리를 4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처제의 몸을 스타킹과 끈, 속옷 등으로 묶어 집에서 880m 떨어진 곳에 유기했다.

그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씨는 지난 1일 부산교도소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살인 14건과 성범죄 30여건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은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이씨의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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