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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국감서 '정치 편향성' 도마 위에

등록 2019.10.04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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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조국 장관 딸 출연

윤상직 의원 "뉴스공장 출연진 여권 인사들에 치우쳐"

김경진 의원 "tbs 사장 당적 바뀔 때마다, 방송 180도 바뀔 것"

신용현 "이강태 tbs 사장 증인 채택 요구"

한상혁 방통위원장 "tbs 방송법 위반 아니라 판단"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사퇴 촉구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사퇴 촉구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의 정치 편향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경진(무소속)·윤상직(자유한국당)·신용현(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을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윤상직 국회의원은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진이 여권 인사들에 치우쳐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치 편향성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올해 1~9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107회 출연하는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은 49회 출연했다. 시민단체 인사들도 대부분이 범여권 인사들로 편향돼 있었다"며 "편향적인 방송과 시사 뉴스를 주로 편성하는 tbs에 대한 방송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달 '뉴스공장'이 다룬 아이템 73개 중 조국 관련 주제만 50개에 달했다.

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은 "방송 전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내용에 있어서 편파성, 편향적인 성향의 출연진을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보인다"며 "서울시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기 때문에 더 공적인 책임과 객관성, 중립성, 방송 공익성을 지켜져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tbs는 기상·교통 등 방송 전반으로 허가 받은 지상파 라디오다. 방송법 위반은 아니라 본다"면서 "딱히 전문편성 채널의 규정들이 적용되는 것 같지 않다. 내용 심의와 관련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공정성을 지속 심의하고 있고, 제재들도 있었던 것 같다. 이후 재허가 심사에서 반영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김어준의 뉴스공장'과 tbs를 방치하면 tbs 사장의 당적이 바뀔 때마다, 방송의 방향도 180도 바뀔 것"이라며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법적 제재가 대한민국 언론사 중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30개월 동안 4건의 법정제재와 6건의 행정지도 등 총 10건의 심의 제재를 받았다. 언론중재위원회에서도 올해에만 현재 6건의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19.10.0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라디오방송 사업자 재허가를 함에 있어서 패널티를 제대로 부과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적 제재를 가했는데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철저하게 심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재허가 기준이 변경 내지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유념해서 면밀히 살펴보고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상현 방심위원장도 "방심위는 심의 자체를 여야 위원들이 공동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쳐서 하고 있다. 좀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태 tbs 사장의 증인 채택 요구도 잇따랐다. 

김 의원은 "이강택  tbs 사장이 이 자리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4년에 한번씩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바뀌는 나침밤 방향을 막기 위해서라도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tbs가 정치시사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맞느냐, 틀리냐에 대해 이야기가 있는 상황에서 (조국 장관의 딸 인터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택 tbs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했지만 간사 간 협의가 불발돼 채택되지 않았다"며 "확감에서의 증인 채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3당 간사회의를 통해 tbs 사장 증인채택에 대해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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