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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염포부두 화재 선박 내 화학물질 12일부터 환적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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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08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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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승선원 25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기둥이 올라오고 있다.2019.09.28.(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지난달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화재가 발생한 석유재품운반선 내에 화물 처리 작업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8일 해수청 소회의실에서 선주사를 비롯해 방재센터,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2만5881t급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선적 케이맨 제도·승선원 25명) 내부에 적재 돼 있는 위험물질 운반 작업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관계자들은 사고선박에 적재 돼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샘플링(Sampling) 조사를 마무리한 후 오는 12일부터 화물환적에 나서기로 했다.
 
환적 장소는 사고선박이 정박 돼 있는 염포부두에서 이뤄진다.
 
이날 화물처리작업 장소를 두고 선박 관계자와 울산시 등 관계기관들이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시 등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울산신항 방파제 환적 전용부두에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현재 사고선박이 부두에 계류돼 있고, 동력이 끊긴 점 등을 고려해 염포부두에서 환적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를 위해 선주 측은 환적작업에 투입될 선박 1대를 10일까지 울산항으로 입항시킬 계획이다. 
 
작업기간은 약 2주 정도 소요된다. 환적이 이뤄질 동안 울산대교 통제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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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8일 오전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소회의실에서 지난달 28일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선박화재 사고 수습을 위해 유관기관과 선박 관계자 등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2019.10.08. parksj@newsis.com


사고선박에는 총 39기 탱크에 14종의 액체 위험물 2만7000t이 적재 중인 상태다. 
 
선주 측은 지난 4일부터 선박 내부 물질에 대한 샘플링 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 대부분의 물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박내부 발란스탱크(balance tank)에서 여전히 화학물질이 측정되고 있어, 환적 시 이 공간은 폐쇄될 전망이다.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선채감식은 화물이적이 완료된 후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선박 처리문제도 선채감식 등이 이뤄진 후 재운항 또는 폐선이 결정될 전망이다.
 
유상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선주사에 따르면 현재 선박 내 물질은 안전한 상태며, 환적 시 기술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수청 등 유관기관도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후 작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시민들이 겪은 피해에 대해 선주측에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선주측은 상황이 정리된 후 홈페이지나 언론 등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51분께 울산시 염포부두에 정박 돼 있던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거센 불길은 이 배 옆에 정박 중이던 6583t급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선적 싱가포르, 승선원 21명)에도 옮겨붙었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인명구조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두 선박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총 46명을 무사히 구조했으나, 하역 근로자, 소방관 등 총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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