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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자산관리인 "조국 5촌 조카 사기꾼"…일부 보도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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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08 21:27:27
유시민, 유튜브서 해당 녹취록 공개
"정경심 코링크PE 제안서 가져온 것"
검찰 "피의자 주장 편집·방송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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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증권사 직원이 "조국 5촌 조카가 사기꾼"이라며 일부 보도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검찰은 "피의자의 자기 방어를 위한 일방적 주장이 방송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8일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시즌2' 생방송을 통해 정 교수 자산관리인이자 증권사 직원 김모씨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 김씨는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서 근무하며 2014년부터 정 교수와 자녀들의 현금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PB(프라이빗 뱅커)다.

김씨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씨의 해외 도피를 의문스럽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씨가 코링크PE를 추천하며 정 교수에게 받은 돈을 날리고 문제될 것이 염려돼 해외로 도피한 것이라는 취지다.

김씨는 "사모펀드 문제가 났을 때 조씨가 간 것은 100% 돈 맡긴 사람의 돈을 날려서 도망간 것으로 사기꾼이라고 자기가 입증한 것"이라며 "조 장관과 검찰이 자기를 잡으러 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조씨를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그림을 보면 단순하다"고 했다.

또 정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 처남 정모씨 가족 역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3억5000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수억원대의 코링크PE 지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장관 가족들이 펀드 운용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 장관 5촌 조카 조씨는 이 과정에서 정 교수에게 코링크PE를 추천했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정 교수가 블루펀드를 살펴보라고 가져온 것이 아니고, 코링크PE가 운용하는 것이라는 제안서를 가져와 저한테 검토를 요청했다"며 "제안서상으로 판단할 수 없어 채권만 잘 확인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코링크PE에 대해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 입장에서 4~5년 모신 고객인데 친척이 나타나 확정적이라고 얘기하니 본능적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코링크PE에 전화해 '20~30억원 있으니 가입해달라'고 하니깐 가입이 꽉 찼다고 해 더 파고들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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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검찰개혁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08. 20hwan@newsis.com
김씨는 하드디스크 반출 정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씨는 "제가 처음 영주에 내려갔던 것은 유리한 자료를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해서인데 거기서 무엇인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걸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드디스크를) 없애라고 했으면 진작 없앴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장관과 만남에 대해 "제가 조 장관과 총 3~4번 만났는데 항상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면서 "이걸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나중에 기사가 'PC를 교체해줘서 고맙다'고 쓰여 있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최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보도는 되지 않고 조사에서 우연히 본 검찰 채팅창에 인터뷰 내용이 전달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해 "수학의 정석처럼 금융·증거은닉 전문가들이 본인들 포맷을 정하고 맞아 들어가게 깊게 파고드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검찰은 김씨의 인터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방송이 끝난 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자기 방어를 위한 일방적인 주장이 특정한 시각에서 편집 후 방송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지목한 방송사도 "기사를 쓰기 전 김씨 증언이 객관적 증거에 부합하는지 교차 검증을 위해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김씨 인터뷰 내용을 검찰 누구에게도 제공한 사실이 없고, (인터뷰는) 내부 검토를 걸쳐 지난달 11일 방송됐다"고 반박했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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