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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핵잠수함 확보 위한 TF 운용…참여정부 이후 16년만"

등록 2019.10.10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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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뉴시스DB)

미국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뉴시스DB)

【계룡대=뉴시스】김성진 기자 = 해군은 10일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확보를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TF)를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핵잠수함 검토 TF를 운영 중이라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잠수함 TF 운영은 참여정부 이후 16년 만이다.

해군은 이날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가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향후 국방부, 합참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의 핵잠수함 TF 운용은 장기점 관점에서 주변국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해군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당시 '623 사업'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했으나 이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1년 만에 사업을 중단했다.

국방부는 이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인 지난 2017년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민간단체에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해군은 해당 연구용역을 통해 핵잠수함의 도입이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판문점 선언 등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서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된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군 안팎에서는 핵잠수함 국내건조가 추진되면 추진체가 결정되지 않은 3000t급 장보고-Ⅲ Batch-Ⅲ 잠수함을 핵추진 잠수함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핵잠수함은 원자력 추진으로 산소와 물, 연료 등의 공급 없이 장기간 수중작전이 가능해 전략자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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