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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8호선, 오늘부터 준법투쟁…열차 지연 우려

등록 2019.10.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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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피크제 폐기 등 요구…15일까지 실시

16~18일 1차 파업·내달 중순 무기한 파업 예고

사측 "정시운행 독려…근무지 이탈시 엄정대처"

【서울=뉴시스】10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호선 시청역에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9.10.10 .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10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호선 시청역에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9.10.10 .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노조)이 11일 준법투쟁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임금피크제 폐기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준법투쟁은 열차운행 횟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출고 전 정비 때 필요한 작업 시간을 지키고 서행운전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을 지켜 열차 출발을 늦추는 것이다. 파업보다 낮은 단계의 쟁의행위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6∼18일 1차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1월 중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

공사는 열차 지연 운행에 대비해 환승·혼잡역에 지하철 보안관 등을 포함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질서 유지와 안내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정시 운행을 최대한 독려하고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의 행위는 사규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노사간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서울·경기 시민의 불편은 그만큼 커진다. 지하철 1~8호선은 서울의 핵심 대중교통이다. 하루 평균 수송 인원만 약 720만명에 달한다. 동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체 인력이 투입된다고 해도 시민불편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일부 열차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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