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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한전 적자는 유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

등록 2019.10.11 1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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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80억원 영업손실…1조1745억원 당기순손실 기록

적자 원인 '유가상승 46.9%', '전력소비 증가 25.4%' 등

어 의원 "한전 적자 탈원전 탓이라는 것은 잘못"

【나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1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의원이 김종갑 한전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11.sdhdream@newsis.com

【나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1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의원이 김종갑 한전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적자를 기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탈원전이 아니라 유가상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시) 의원은 "일부 정치권에서 한전의 적자 원인을 탈원전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어 의원은 "'2018년 국회예산정책처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의 적자 원인은 '유가상승 등 전력구입 단가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전력구입 단가 인상 요인은 46.9%,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량 증가요인이 25.4%, 전원구성 변화요인이 22.9%, 복합요인이 4.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한전은 전년대비 2080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7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력구입비로 전년대비 6조756억원을 추가로 지출했다.

요인별로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력구입단가 인상' 2조8479억원,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량 증가' 1조5435억원, '전원구성 변화' 1조 3927억원, '복합요인'에 의해 2919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국제 유가하락시 한전 적자는 일정부분 회복가능한 수준"이라며 "한전 적자의 원인을 온전히 탈원전 탓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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