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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휴넷...조영탁 대표 "'코리안탈무드'로 2100년 한국인노벨상 100명 목표"

등록 2019.10.11 17: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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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20주년 창립 기념행사

조 대표 "탈무드 문화 한국인에 심어 자기계발 정수 이룰 것"

【서울=뉴시스】조영탁 휴넷 대표가 1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한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9.10.11 (사진=휴넷 제공)

【서울=뉴시스】조영탁 휴넷 대표가 1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한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9.10.11 (사진=휴넷 제공)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평생의 과업이라 해도 좋다. '코리안탈무드'를 토대로 2100년까지 한국인 노벨상 100명을 목표로 뛰겠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교육 기업 휴넷을 이끄는 조영탁 대표가 100년 대계를 향한 계획을 밝혔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1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한 창립 20주년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유대인의 특별한 성취 속 탈무드로 대변되는 특별한 문화적 제도적 시스템적 교육적 요소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지혜와 문화를 결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 확신했다. 이는 '코리안탈무드'로 요약된다.

조 대표는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정치·경제·금융 등 많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고, 위계적인 한국의 문화를 어찌 보면 한국인 특유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휴넷은 유대인 전문가 홍익희 교수, 탈무드 전문가 김정완 대표와 함께 '탈무드살롱'이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탈무드를 공부하는 모임인 '탈무드 포럼'을 진행하고, 커리큘럼이 완성되면 '탈무드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유초등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조 대표는 "사람이 경쟁력인 시대, 100살까지 일하는 시대에 자기계발의 최고 스쿨을 만들겠다"며 "이를 토대로 모든 한국인이 탈무드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휴넷은 연평균 3000여 개 기업, 300만 명이 교육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년 간 누적 기업 수는 3만5000여개사, 수강생 수는 616만 명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창립 기념식에서 조 대표는 새로운 비전으로 '세계 일등 교육 기업, 행복한 성공파트너'를 발표했다. 그는 2022년 기업 가치 1조 유니콘 기업을, 2030년 기업 가치 10조, 2050년 기업 가치 100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매출에 대한 자신은 콘텐츠로부터 기인한다. 휴넷은 기업간거래(B2B) 대상의 '랩스'(LABS)와 현재 개발 중인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대상의 '그로우'(GROW)를 사업의 양대 축으로 꼽았다.

랩스는 기업 대상의 국내 최초 AI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학습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관리자에게는 분석과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3000여 개 기업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곧 휴넷의 빅데이터로 저장된다.

'그로우'는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이다. 오는 2020년 공개될 예정이다. 휴넷은 그로우를 학습과 경험을 데이터화 해 자격을 인증해주는 '마이크로 크리덴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휴넷은 또 미래를 이끌어 갈 10대 핵심 사업으로 현재 주력하고 있는 'HRD'와 '평생학습 플랫폼 GROW'를 제시했다. 아울러 ▲고급 인재 매칭 서비스 '탤런트뱅크 ▲출판과 교육 결합 '행복한북클럽'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 ▲'자격증 및 학위 사업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세일즈 토탈 솔루션' ▲인공지능 영어 학습지 '데일리 스낵' ▲미래형 대학 '다빈치 칼리지' ▲'지적 재산권(IP) 중심의 글로벌 사업' 등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20년 동안이 휴넷의 DNA를 만들어 0에서 1을 만든 과정이었다면, 향후 2050년까지는 1에서 1000을 만들어가도록 속도와 확장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교육 한류''경영 한류'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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