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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는 김영권 "휴대기기 반입 금지, 오히려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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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3 17:08:35
"북한 공격수들 빨라, 한광성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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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진아 기자 = 한국축구대표팀 김영권이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통해 경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이동한다. 2019.10.13.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북한과의 대결을 위해 평양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소한의 짐만 챙긴 채 경유지인 베이징으로 향했다.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기기를 평양까지 들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평소 태블릿 PC 등으로 원정에서의 휴식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은 평양에서는 다른 방법을 물색해야 한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낯선 환경에 이미 순응한 듯 했다.

김영권은 13일 경유지인 베이징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태블릿 PC와 휴대기기 소지가 안 된다더라. 책도 못 갖고 간다"고 소개했다.

"'어떻게 버틸까 고민을 했다'"고 슬쩍 미소를 보인 김영권은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선수들끼리 모여 이야기 할 시간이 생긴 것 같다. 좋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휴대기기 등을 접하지 못하게 되면 선수들이 자연스레 대화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팀워크를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부주장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돕고 있는 김영권은 여러 특수한 상황에 신경쓰지 않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권은 "나 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다. 북한에 처음가니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오로지 승점 3을 따서 조 1위로 가는 것이 목표다. 승점 3을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승씩을 챙겼다. 골득실(한국 +10·북한 +3)에서 앞선 한국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력상 우리에게 밀리는 북한은 일단 수비를 탄탄히 한 뒤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은 "역습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공격할 때 수비수들이 어떻게 방어할지를 훈련과 미팅을 통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빠르더라"고 평가한 김영권은 특히 한광성(유벤투스)을 경계했다.
 
북한 국적 최초의 이탈리아 리그 진출 선수인 한광성은 칼리아리 칼초와 페루자를 거쳐 올 시즌부터 세리에A 최고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180㎝에 미치지 못하는 한광성은 빠른 발을 활용한 저돌적인 플레이를 즐긴다. 앞선 2차예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전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김영권은 "한광성이 눈에 띄었다. 빠르고 드리블도 탁월한 면이 있더라"면서 "잘 준비해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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