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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 어제의 스승 현주엽 울렸다…DB 개막 4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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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3 18:47:31
FA 최대어 김종규, 친정 LG 상대로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LG, 개막 5연패
전자랜드, 개막 4연승으로 DB와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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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원주 DB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창원=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운 김종규(DB)가 친정 창원을 찾아 존재감을 과시하며 원주 DB의 개막 4연승을 이끌었다.

DB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김종규를 앞세워 68–53으로 승리했다.

FA 최대어 김종규의 친정 방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뛴 김종규는 지난 5월 FA를 통해 역대 최고인 12억7900만원을 받고 새롭게 DB에 둥지를 텄다.

이 과정에서 김종규의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과 LG 구단의 녹취 사건이 불거졌다. 김종규는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에 LG로부터 계약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연봉 9억6000만원·인센티브 2억4000만원)의 조건을 제시받았으나 거절했다.

그러자 LG 구단은 KBL에 김종규의 타 구단 사전 접촉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통화 녹취를 근거로 제시했다. KBL 재정위원회는 심의 끝에 사전 접촉을 인정하지 않았고, 김종규는 DB로 이적하게 됐다.

이별이 매끄럽지 못했다. 서로 마음도 상했다. 김종규와 현주엽 LG 감독의 만남이 관심을 모은 배경이다.

창원 팬들은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를 소개하는 순간에 박수로 맞았지만 경기에 돌입하자 자유투를 앞두고 야유를 보내는 등 LG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종규는 가공할 높이를 앞세워 17점 10리바운드로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4어시스트도 곁들였다. LG가 박인태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LG 시절 김종규의 백업이 박인태였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칼렙 그린(14점)은 2쿼터에서만 14점을 올리며 주축 선수들을 쉴 수 있게 했다. DB는 전날 서울 SK를 상대해 백투백 일정을 소화했다.

DB는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캐디 라렌(31점 13리바운드)의 일대일 외에는 공격 루트가 없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특히 김종규, 오누아쿠, 윤호영이 버티는 DB의 골밑에 버거워했다. 개막 5연패에 빠졌다.

DB는 1쿼터에서 김민구와 김종규가 각각 7점, 5점을 올리며 15-9로 주도권을 잡았다.

LG가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앞서지 못했다. LG는 1쿼터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캐디 라렌이 3점슛을 넣을 때까지 무득점에 머물렀다.

DB는 2쿼터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벤치 멤버를 활용했다. 김종규와 오누아쿠는 아예 뛰지 않았다. LG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정희재와 라렌을 통해 추격했다.

DB는 잦은 턴오버와 급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범했다. 그나마 그린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분전해 전반을 31-28로 앞섰다.

3쿼터에서 김종규와 김태술을 내보낸 DB는 다시 점수를 쌓아 달아났다. 김종규가 7점을 올렸고, 베테랑 가드 김태술이 4점 2어시스트로 조율했다. 49-38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DB는 4쿼터 초반 오누아쿠의 연속 4득점과 김민구, 윤호영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SK가 81–70으로 승리했다.

김민수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렸고, 애런 헤인즈가 17점을 지원했다. SK는 3승2패가 됐고, 인삼공사는 2승2패 5할 승률로 내려갔다.

서울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에 극적인 71-70 승리를 거두며 2승(3패)째를 신고했다. 디펜딩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승리 없이 3패째를 당하면서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였다.

삼성은 69-7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임동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김준일이 22점을 올렸고, 닉 미네라스가 19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인천 전자랜드도 부산 KT를 72-66으로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DB와 함께 공동 선두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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