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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어느 한곳이라도 나누려했다간 온몸이 박살날 것"

등록 2019.10.13 19: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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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서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01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서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01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13일 네팔 방문 중 연설을 통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박살나고 말 것이라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5개월째에 드는 홍콩 반중 시위 및 미국 등 국제사회의 신장위구르 지역 무슬림 탄압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을 한 지역이라도 조각내려고 시도하는 자는 그 누구든 간에 온 몸이 바스러지고 뼈가 뭉개지는 것으로 끝을 볼 것"이라고 네팔의 샤르마 올리 총리와의 회동에서 말했다.

신화 통신과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을 나눠보려는 이런 시도를 지원하는 외부 세력에게 중국 인민들은 몽상에서 깨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날 중국 지도자로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네팔을 찾아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홍콩에서는 6월9일부터 시작된 친민주주의 시위가 4개월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참여 시민 수는 줄어들었지만 5일의 복명시위 금지법에도 젊은 시위대는 진압 경찰과 폭력적인 대치를 이어갔다.  

6월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홍콩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는 말이 있었으나 시위가 격화되자 홍콩 시위 진압 중 "나쁜" 일이 발생하면 중국과 협상하는 것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무슬림 소수계 박해를 주도하고 이를 돕는 기술을 지원한 행정기관 및 기술기업 28곳을 수출 제한의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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